12일 서울 도봉구와 반투위에 따르면 GTX-C노선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예비타당성조사(2018. 12)',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2020. 10)'을 거쳐 경제성을 검증받아 당초 도봉구 전 구간의 지하화 추진이 계획됐다.
하지만 본 사업에서는 민간사업자에 유리하도록 지상건설 구간이 확대·변경(도봉구 창동역-도봉산역 구간 지상화)됐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사업계획 변경 사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도봉구와 반투위는 설명했다.
GTX-C 도봉 구간 지상화 결사반대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지금도 지상 국철1호선의 소음, 분진, 진동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은 국토부의 계획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GTX-A, B, C 노선 중 도봉구 구간만 유일하게 지상으로 건설된다는 것은 지역주민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주민 서명운동과 감사원 감사청구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