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주민 66% "계속 거주하겠다"…53% "살기 좋다"

서부경남 광역교통망. 경남도청 제공
서부경남 주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서부경남에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했고, 절반 정도는 '살기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했다.

경상남도는 서부경남 발전전략을 마련하고자 서부경남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설문조사에는 서부경남 10개 시군에 사는 주민 1100명이 참여했다.

우선 서부경남 거주 환경에 대해 53.6%는 '좋다' 또는 '매우 좋다'라고 답했고, 보통은 38.4%다. '좋지 않다'는 8%에 그쳤다.

거주 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유는 자연환경 우수(53.2%), 사회복지 혜택 우수(14.9%), 문화관광체육시설 풍부(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쉬운 점으로는 일자리 등 산업경제 기반 미흡(38.2%), 의료시설 미흡(26.1%), 문화관광체육시설 부족(12.1%) 순이다.

특이하게도 문화관광체육시설은 긍정과 부정 대답에 모두 포함돼 지역민이 평소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부경남에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더니 66.1%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보통은 25.5%, '그렇지 않다'는 8.4%에 그쳤다.

주민들이 현재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산업단지 조성(24.1%), 낙후지역 정비(22.1%), 문화관광체육시설 확충(19.1%), 대도시 접근성 향상(9.8%) 순으로 나타났다.

서부경남 강점에 대해서는 자연환경(56.7%), 관광자원(16%), 농축어업자원(1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약점은 저출산 고령화(35%), 청년층 인구유출(29%), 지역발전 불균형(17%) 등으로 조사됐다.

서부경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관광도시(30.3%), 환경도시(22.8%), 역사문화도시(16.8%) 순으로 나타났다. 서부경남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이 지역 발전의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경남도 안태명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서부경남 지역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지역민의 삶의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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