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을 언급하지 않겠다던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관련 발언을 또 자신의 SNS에 올렸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NO 정용진 운동'을 비판하며 '일간베스트(일베)' 손 모양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마트 역삼점을 방문한 태 의원은 "여러분 검은콩을 먹으면 검은 머리카락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멸치까지 섞어 먹으면 더 많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 치료할 때 보험 안 받아도 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탈모 공약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같은 날 오전 '멸공 챌린지'에 대해 "우리가 지금 젊은 정당으로 나아가고 있는 취지와는 반대로 갈 수 있다.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표현의 자유는 존중한다면서도 "좌우 막론하고 멸공을 외칠 때는 아니다. 이쯤에서 멈춰달라"고 자제를 요청했다.
일각에선 '멸공'이라는 단어 대신 'OO'를 표기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댓글창엔 정 부회장을 옹호하는 몇몇 누리꾼이 '멸공'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 부회장을 비판하는 일부 누리꾼은 스타벅스 기프티콘, 카드 등을 환불하고 이를 인증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500원 남아 있는 카드도 환불 신청했다", "스타벅스 불매로 타격 주자", "스타벅스 말고 다른 카페들도 많다"며 '환불 인증샷'을 남겼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여당 지지자들이 스타벅스를 불매한다고 한다"며 "이마트 안 갈 수 없으니까 괜히 스타벅스 불매한다고 한다. 주변에 한 서너명 있을까 말까"라고 비웃었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앞에 있는 스타벅스 가서 텀블러 20만원어치 사왔다"면서 스타벅스 텀블러들을 화면 앞쪽에 노출시키고 정 부회장을 옹호했다.
이후 두 진행자는 카메라를 향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의 손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행동으로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