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최근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올해 광산구청장 선거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광산구청장 선거전이 요동치고 있다.
광산구청장 선거에는 김학실 광주시의원과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과 최치현 전 국가보훈처 정책보좌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됐다.
그런데 김삼호 청장이 항소심 재판 결과에 따라 불출마하기로 하면서 광산구청장 선거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기자 윤난실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이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윤 비서관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경선에서 김삼호 청장에게 패한 후 경상남도 참여혁신단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윤 비서관은 광산구청장 출마를 위해 청와대 비서관직을 정리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윤 비서관이 광산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면 기존의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광산구청장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윤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의 구청장 시절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장을 지내 민 의원 측 인사로 분류된다.
특히 윤 비서관은 민형배 의원의 구청장 시절 열린민원실장을 지낸 최치현 전 국가보훈처 정책보좌관(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민형배 측 인사로 분류되고 있어 민 의원이 누구를 지원할지 민 의원의 의중이 주목된다.
여기에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김삼호 청장이 광산구청장 후보 중 어떤 인사를 지지할지도 민주당 경선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뒤 지난 총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박시종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도 광산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