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쯤 경기도 수원 공군기지(10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하던 F-5 전투기가 이륙해 고도를 올리던 중 추락했다.
당시 전투기는 고도를 올리던 중 항공기 양쪽 엔진에서 화재경고등이 켜지고, 기수가 급강하했다고 한다. 조종사는 비상탈출을 시도하겠다고 무전을 보냈지만, 결국 탈출하지 못하고 기지 서쪽 약 8km 떨어진 경기도 화성 근처 야산에 추락했다.
전투기에 홀로 타고 있던 조종사 심모 대위는 순직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투기는 1960년대 미국에서 도입돼 오랜 기간 동안 공군에서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