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장판사는 충북 청원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구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상설중재재판소(PCA) 재판관과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전문가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을 맡는 등 법원 내 대표적인 국제법 전문가로 통했다.
윤 부장판사의 투병 소식을 전해들은 사법연수원 동기 강민구 부장판사는 최근 윤 부장판사의 언론사 기고문과 강연 녹취록을 엮어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이라는 책을 펴냈다.
윤 부장판사는 책 판매로 얻은 인세 2천만 원을 북한인권단체 '물망초'에, 1천만 원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기부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1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