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에서 코로나19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코로나19 진화의 새로운 한계를 평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학생들이 대거 등교한 것은 온라인 수업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증거라는 이유에서다.
프랑스 역시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확진자가 평균 27만 명에 달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학교가 폐쇄됐었다며 어린이들에 대한 검사 규정을 완화했다.
유럽 정부들은 유행 첫 단계 때 엄청난 경제 손해를 감수하고 봉쇄조치를 시행했지만, 이제 봉쇄는 피하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으면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 환자가 예전만큼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랑스의 경우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67명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지만, 전체 입원 환자는 2만 2749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한 2020년 11월에 비해 2/3 수준이다.
의료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은 군의관을 투입했고, 스페인은 은퇴한 의료진을 동원했다.
영국과 스위스, 스페인, 벨기에는 모두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직원들의 업무 복구 조건을 완화했다.
체코는 교사와 사회복지사, 의료진 등 핵심 인력은 양성 판정을 받아도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페인도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코로나19 검사 없이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를 허용했다. 복지부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 때 양성으로 판단하는 바이러스 농도 기준치를 낮추고, 양성 판정 신고를 한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경찰 등이 근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등교 수업을 시작한 스페인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일부 지역은 교실의 확진자 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해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