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부동산원의 1월 첫째주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매매수급지수는 99로 일주일 전과 같았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시장 내에 살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팔 사람이 많음을 뜻한다.
제주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외지인의 투기성 수요가 몰리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첫째주 101.9로 기준선을 넘어선 후 지난해 12월 첫주에는 102.7까지 올라 1년간 매수자 우위 현상이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둘째주 98.6으로 떨어진 후에는 올해 1월 첫 주까지 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면서 매물이 더 많아졌다.
다만 팔자 심리가 큰 상황에서도 지난해 천정부지로 폭등한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올랐다. 2020년 11월 넷째주에 0.01% 상승한 이후 1년 넘게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해 1년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20.13%로, 전국 상승률(13.25%)을 웃돌았고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22.56%), 경기(20.76%) 다음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