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영입식을 열고 최 소장을 비롯 이영섭(55) 동국대 통계학과 교수, 류선종(40) 창업지원 전문기업 N15 공동대표를 '경제 대전환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최 소장은 1997년 금융연구원에 재직하면서 '경제전망과 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불리는 외환위기를 최초로 예측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IMF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배우 김혜수가 연기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역의 실제 모델이다. 1999년에는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부 대응 과정을 증언하기도 했다.
최 소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은행감독국 선임 이코노미스트, IMF 초빙연구원, 국가정보원 경제 담당 국가정보관, 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온더디지털금융연구소를 이끌며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을 연구 중이다.
이 교수는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면서 "원유를 정제해 용도에 따라 분류하듯 데이터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 여러 분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기반의 산업 육성, 인력양성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선종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HW(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다. 2015년부터 매년 약 1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제조·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N15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처럼 금융과 미래 산업 전문가들을 영입한 데는 이 후보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것이 당의 설명이다. 두 분야는 이 후보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분야이기도 하다. 국가인재위 백혜련 총괄단장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무엇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미래산업의 근간"이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천명하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영입인재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