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이 1군의 전부" 레스터 시티, 에버턴전 또 연기

레스터 시티. 연합뉴스
그야말로 뛸 선수가 없는 레스터 시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0일(한국시간)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레스터 시티-에버턴전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레스터 시티-에버턴전은 지난해 12월19일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레스터 시티는 코로나19 대거 확진으로 신음하고 있다. 제이미 바디, 조니 에번스 등의 부상까지 겹쳤다. 여기에 윌프레드 은디디, 켈레치 이헤아나초(이상 나이지리아), 다니엘 아마티(가나), 남팔리스 멘디(세네갈)는 202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결국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최소 인원 14명(필드 플레이어 13명, 골키퍼 1명)을 채우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에버턴전 연기를 요청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레스터 시티가 코로나19 확진과 부상,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 등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을 채우지 못해 에버턴전 연기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레스터 시티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지난 9일 왓퍼드와 FA컵 3라운드(64강)가 끝난 뒤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고작 8명"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레스터 시티는 이미 지난해 12월17일 토트넘 홋스퍼전과 12월19일 에버턴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2일 예정된 노리치 시티전도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왓퍼드와 FA컵 3라운드는 예정대로 진행(4대1 승)됐지만, 다시 일정을 잡은 에버턴전이 또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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