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기재부 책상머리 생각 때문에…"…잇딴 정부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는 9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 "선지원 후정산, 금융보다는 현금지원, 부분인 아닌 전면·전부 지원의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손실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과 만나 "국가공동체가 위험에 처했을 때 그로부터 구성원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재부 관료들의 책상머리 생각들 때문에 진척이 잘 안 되긴 한다"며 정부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면 정부의 지원과 보상 규모를 대폭 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기준을 정하면 경계선 지점에 따라 억울한 사례가 발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웨딩업·전시행사업 종사자, 식자재 납품업자, 문구점 운영자, 꽃집 운영자 등이 참석해 정부의 인원 제한 조치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
 
이들의 고충을 들은 이 후보는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피해를 온 국민의 이름으로 지원하는 것을 왜 다른 나라에서 하는 것만큼 안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또다시 정부를 저격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그는 지난 7일 진행한 '명심 콘서트'의 카메라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선제적으로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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