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림청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쯤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봉화산 해발 300m 지점에서 불이 났다. 등산객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산림당국과 소방 등은 산불진화헬기 4대와 진화인력 등을 투입해 낮 12시 44분쯤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임야 0.04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했으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담뱃불 등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소나무 등 잡목 300여 그루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진주 대곡면 유곡리 대나무밭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52분쯤 불이 났다. 인근 쓰레기 소각 도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대나무밭 0.09ha가 불에 탔다.
산림청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이라도 가해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남은 김해와 창원 등 2개 시에서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