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다시 만난 하영은(송혜교)과 윤재국(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서로를 위해 이별했다. 파리로 떠나는 윤재국에게 하영은은 벅차게 사랑했고 행복했으며, 이 사랑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렇기에 마냥 슬픈 이별만은 아니었다.
헤어진 후 2년 동안 하영은과 윤재국은 각자 최선을 다했다. 톱 브랜드 소노에서 퇴사한 후 개인 브랜드 '화답'을 론칭한 하영은은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냈으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묵묵히 걸었다. 윤재국은 패션 화보에서 영역을 넓혀 다양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실력을 인정받아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러던 중 부산 패션위크가 열렸다. 두 사람이 3년 전 처음 만난 곳. 윤재국은 우연히라도 하영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억지로 만나려고 애쓰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운명처럼 재회했다. 하영은은 "잘 지냈어요?"라고 물었고 윤재국은 "응"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잘 지냈어요?"라는 인사와 함께 미소짓는 두 사람의 모습이 비쳐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최종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7.1%를 기록했다.
후속작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다. 대한민국을 공포에 빠뜨린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이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 했던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다.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이대연, 김원해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