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상납 당에서 탈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오전에 제출한 탈당신고서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힘이 부족해 성상납 당을 바로잡지 못하고, 해당행위 당대표를 처단하지 못하고 부득이 탈당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점 우리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자 당을 혁신하고 개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하며 성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를 바로잡을 자정능력도 없는 정당. 대신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탈당신고서에 △성상납 당이라는 프레임과 오명을 쓰고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으므로 △성상납 당대표의 해당행위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이러한 당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며 귀당을 탈당한다고 썼다.
앞서 지난 6일 김 변호사는 탈당 후 무소속 서초갑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성상납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히 당에서 도저히 후보로서 유권자 분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며 "전과4범인 상대 후보를 앞에 두고 성 접대를 받은 당대표와 함께 하는 대선후보라. 저는 제 독자노선을 가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해 12월 27일 가세연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제기됐다. 당시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 유성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가세연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이 대표를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