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간공원 특례사업 1단계 사업 대상인 마륵과 신용, 봉산, 운암산 공원의 토지 수용 절차가 마무리된데 이어 일곡과 중앙2, 송암, 수랑 공원에 대한 토지 수용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광주시는 지난달 공원 4곳(일곡·중앙2·송암·수랑)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 강제 수용을 위한 심의를 신청했고 올해 상반기 안에 심의 결과가 나오면 토지 수용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특히 전체 62만㎡부지에 아파트 265세대를 짓는 신용공원의 경우 이르면 오는 2월 착공에 들어가
3월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1공원을 포함한 나머지 9개 공원 역시 모두 올해 안에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후분양 방식으로 진행하는 중앙1공원을 제외한 8개 공원도 올해 안에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만 2천여 세대 가운데 9천여 세대의 분양이 이뤄지는 것이다.
광주시 김석웅 환경생태국장은 "올해 안에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추진 중인 모든 공원에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공원을 시작으로 여름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돼 중앙1공원을 제외한 9개 공원의 분양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중앙1공원을 제외한 9개 공원이 용도지역변경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교통·경관·건축위원회 심의 통과가 공사 추진 속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지난 2017년 논의가 시작된 이후 오는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 아래 추진 중이다. 사업은 크게 2단계(1단계 : 수랑, 마륵, 송암, 봉산·2단계 : 중앙1, 중앙2, 일곡, 운암산, 중외, 신용)로 나눠 진행 중이며 기존 공원 면적 총 788만 3천여㎡ 중 76만 1천여㎡가 아파트 등을 건립하는 사업 용지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