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유망주 신우빈(17)이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글로벌 스포츠 용품 브랜드 요넥스는 7일 "신우빈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헤드 투 토우(head-to-toe)' 후원으로 라켓은 물론 스트링, 신발, 가방, 의류 등까지 국내외 무대 활동에 필요한 전 제품을 후원한다.
말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후원하는 셈이다. 신우빈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2022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주니어 대회부터 요넥스 제품을 사용한다.
신우빈은 서울 마포중학교 2학년까지 학생 선수로 뛰다 홍콩 브루게라 테니스 아카데미로 연수를 떠났다. 완전히 테니스에 인생을 건 신우빈은 186cm의 큰 키에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제테니스연맹(ITF) 우즈베키스탄 주니어대회 NBU컵, ITF 이스탄불 주니어 대회 등 단식 정상에 오른 신우빈은 18세 이하 세계 랭킹 43위로 올해 30위권 진입을 노린다.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신화(2018년 호주오픈)를 이룬 정현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요넥스는 "신우빈이 지닌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어릴 적부터 다양한 국제 무대 경험과 우수한 성적을 보유한 선수로 계속해서 좋은 성적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후원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