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가장 먼저 평택시 제일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이형석(50) 소방경, 박수동(31) 소방장, 조우찬(25) 소방교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휠채어를 탄 채 3곳의 빈소를 방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송 대표는 "당 대표가 된 후에 안타깝게 희생된 소방관들의 빈소를 3~4번째 조문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유족과 희생된 소방관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과 관련해 고칠 점은 고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오후 9시쯤 빈소를 찾았다.
손 전 대표는 "고인이 된 소방관들은 근무시간이 지났는데도 인명구조를 위해 자신을 던졌다"며 "이게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정신이고, 애국정신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비공개로 잡혀있던 오후 일정을 전부 취소했지만, 오는 7일 장례식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에는 SNS를 통해 "오늘 아침 평택 화재 현장 소방관 세 분의 실종 소식을 듣고 그저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랐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동료를 잃은 소방공무원들에게 한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비공개로 이날 밤 늦게 장례식장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