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선행동, 대선 후보 정책 공개 질의…"네거티브 멈추고 정책선거 하라"

기독교대선행동, 6일 국회의사당 앞 5개 영역 정책 공개 질의 기자회견
박득훈 상임대표, "대통령 선거과정 민주시민들에게 중요한 시기" 정책 질의 설명
방인성 상임대표, "말씀위 평화의 복음 갖고 있는 한국교회 목소리 담아"
기자회견 후 각 당 후보 캠프에 정책 질의서 전달
정책 질의 취합 후 정책콘서트, 정책선거 캠페인 진행 계획


기독교대선행동이 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20대 대선 후보들에게 대선 정책을 공개 질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방인성 상임대표(중앙)가 발언하고 있다.

2022기독교대선행동(상임대표 방인성 외 10명, 이하 기독교대선행동)이 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멈추고 정책 선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기독교대선행동은 이를 위해 각 당 후보들에게 보낼 정책질의서와 생명과 정의, 평화 등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마련했다.
 
주요 후보들이 흑색선전과 정치공방을 주고받는 사이 국민들의 알권리가 제한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득훈 기독교대선행동 상임대표는 "5년 마다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과정은 민주시민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시간"이라며, "우리나라가 지난 5년 동안 걸어온 길을 깊이 성찰하며 미래의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득훈 상임대표는 이어 "민주시민들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후보들에게 정책제안서와 정책질의서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독교대선행동이 대선 후보들에게 네거티브를 멈추고 정책선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네거티브 멈춰 정책선거 출발"

기독교대선행동은 △ 생태문명 △ 평화통일 △ 경제정의 △ 평등문화 △ 민주개혁 분야 등 5개 영역에 걸쳐 각 당 후보들의 생각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기독교대선행동은 생명과 평화의 관점에서 정책 제안서를 별도로 마련했다.
 
기독교대선행동은 「생태문명」 영역에서 '탄소제로' 사회를 위한 탄소세 부가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 농어촌 기본소득보장제도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안했다.
 
「평화통일」 영역에서는 평화협정과 종전선언,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법제화, 남북 철도 연결 재추진 등을 제안했다.
 
방인성 기독교대선행동 상임대표는 "대선 후보들이 대형교회를 다니면서 표를 구하고 있는데 말씀위에 평화의 복음을 갖고 있는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담아서 후보자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분명한 정책 공약을 용기 있게 내주기를 간절히 호소 한다"고 말했다.
 
「경제정의」 영역에서는 사회적 경제 지원 정책,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골목상권 및 노점상 보호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평등문화」 영역에서는 최저생활수급 대상 확대, 발달장애국가책임제, 무상보육 예산제도 정비 등을 제안했고, 「민주개혁」 영역에서는 가짜뉴스 생산·유통을 막기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제안했다.
 
기독교대선행동은 기자회견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캠프 관계자를 만나 정책질의서와 정책제안서를 각각 전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질의서와 제안서가 전달됐다. 
 
기독교대선행동은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답변을 보내온 것을 토대로 정책콘서트(후보 초청 미정)를 개최하고, 투표일 전까지 정책선거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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