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의중에 따라 6일 중앙선거대책본부장 겸 사무총장에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정책본부장에 3선 의원 출신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임명했다. 선대위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에는 3선의 윤재옥 의원을 전략기회부총장에는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다.
윤재옥 의원과 이철규 의원은 경찰 2인자 격인 치안정감 출신이다.
검사출신인 윤석열 후보의 선대본부 핵심 참모들이 검찰과 경찰출신으로 진용을 꾸리면서 윤 후보의 약점인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윤 후보를 잘 아는 한 중견 법조인은 "특정 직군에 치우친 인사로 쇄신의 이미지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평생 검사 출신으로서 수사를 하듯이 정치를 하려는 것 같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