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수색팀은 이날 오후 12시 22분쯤 냉동창고 2층에 쓰러져 있던 소방관 2명을 발견했다.
20분쯤 뒤에는 나머지 소방관 1명도 같은 층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들은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최종적인 사망선고 여부는 병원에서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다시 거세지기 시작한 이날 오전 9시 8분쯤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 5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곧장 수색팀을 투입했다.
이후 30여분 만에 2명은 자력으로 불이 난 건물을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당국은 소방관 3명이 2층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화재 현장에서 탈출한 소방관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45분쯤 해당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1층에서 불이 났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소방당국은 같은 날 자정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7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해지했다.
그러나 잠잠해졌던 불길이 다시 커지며 이날 오전 9시 40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고 있다.
화재 당시 작업자 5명이 창고 1층에서 바닥 미장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화재 현장에서 대피했다.
건물 내부에는 산소통, LPG 등 용접장비와 다량의 보온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은 연면적 19만 9762㎡, 7층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