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전날 216회 임시회를 열고 여수시가 제출한 일상회복지원금 관련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일상회복지원금 예산은 약 569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1조 3712억 원의 4.1% 규모다.
이번 임시회는 해양도시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본회의 의결까지 하루 만에 진행하는 원포인트 의회로 신속 처리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권오봉 여수시장은 시민 1인당 20만 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여수시가 추경 예산을 편성하고 시의회가 추경 예산 통과로 화답하면서 오는 20일 전후로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 의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신속하게 지급이 이뤄졌어야 했다는 입장이다. 전 의장은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저를 비롯해 시의회에서 수차례 신속한 지급을 촉구했던 일상회복지원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었다"며 지난해 하반기 조기에 지급되지 않은 게 아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지금이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의 적기라며 맞섰다. 권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확진자가 7천명 대에 달해 지난달 18일부터 9시 영업제한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극심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단체나 시의회에서 지급을 주장한 지난해 하반기 소비지표를 살펴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2020년 대비 작년 7월부터 10월까지 10% 내외로 증가했다"며 "방문 관광객 수도 8월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해 평균 12.7% 증가하며 회복세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정부에서 9월부터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경기 활성화 조치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시가 또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달라는 주장은 맞지 않다"며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이 너무 늦었다는 전 의장과 시민단체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권 시장은 이어 "일상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일상회복 지원금을 1월 20일 전후에 신속히 지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강화된 방역대책으로 어려움이 많은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과 함께 시 차원에서도 지원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