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약 3달 만에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나선다.
6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히로시마 △야마구치 등 3개 현(県)을 대상으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할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저녁 각료회의를 열고 이를 논의한 뒤 7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중점조치가 적용되면 지난해 9월 30일 미야기와 구마모토 등 8개 현에서 해제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재도입되는 것이자, 기시다 정부의 첫 번째 선언이다.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는 일본 방역규제 최고 단계인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지사의 판단에 따라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고, 이를 시행한 가게에는 협력금을 준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기준 오키나와에서 4개월 만에 600명을 넘었고, 도쿄도는 지난 3일보다 약 4배 증가한 29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전국에서는 지난해 9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2천명을 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키나와현이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을 정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