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신호에 美증시 큰 폭 하락

연준, 테이퍼링 종료시점 앞당기기로
올해 0.25%씩 3차례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나스닥 3%, S&P500 2%, 다우존스 1%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4% 하락해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1.94%,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7% 떨어졌다.
 
이날 공개된 12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연준이 종전보다 더 매파적 통화정책으로 선회한 자세한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한 채권매입의 종료 시점을 당초 목표인 올해 6월보다 앞당기기로 합의하고, 올해 안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모두 3차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9월 의사록에서는 FOMC 위원 절반이 내년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미국 CIBC 개인자산관리의 데이브 도너비디언 CFO(최고투자책임자)는 "오늘 FOMC 의사록은 올해 3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과 올해 안에 전면적인 양적완화 방안을 논의한 것을 분명히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는 크게 반등했다. 2년물과 5년물 국채금리는 2020년 2~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4월 1.7% 최고치를 넘었다.
 
한편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09% 오른 77.06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0.1% 오른 80.0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3.5% 떨어진 4만 4201달러(약 529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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