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부산·경남 최초 '다빈치 SP' 로봇수술 성공

다빈치SP 수술 모습.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제공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로봇수술센터 이준호 유방‧갑상선암센터장(외과 교수)이 지난해 12월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도입한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이용한 첫 로봇수술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센터장은 지난 1월 3일 20대 여성 환자의 갑상선에 발생한 암을 다빈치 SP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다빈치 SP는 2.5cm 정도의 하나의 절개(구멍)를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플랫폼으로, 인체 깊숙한 곳에 위치한 병변 부위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나의 로봇 팔에 카메라와 3개의 수술 기구를 장착할 수 있으며 수술 시 기구와 카메라가 하나의 관에서 평행하게 나와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인다. 특히 카메라와 수술 기구 모두 좁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다관절 손목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복잡한 수술을 섬세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단일공 수술은 기존의 개복수술이나 여러 구멍 수술에 비해 단 하나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앞당길 수 있다. 또 미용상의 측면에서도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센터 관계자는 "다빈치 SP를 통해 더 좁고 깊숙한 부위의 수술이 가능한 만큼 갑상선 질환은 물론이고 담낭 질환, 부인과 질환, 전립선암, 두경부암, 흉부종양 등 여러 질환에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수술 역량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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