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별의 순간'부터 사퇴까지…윤석열·김종인 '어긋난 동행'

2021-01-12
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왔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며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며 "본인 스스로 결심할 거니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민·윤창원 기자

2021-06-29
총장 사퇴 117일 만에…尹, 대선 출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4일 총장직을 사퇴한 지 117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라며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의지를 밝혔다. 황진환 기자

2021-07-09
김종인 "尹 처가 리스크, 문제되지 않아"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 1번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처가 리스크' 논란과 관련, "대권으로 가는 데 크게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창원 기자

2021-11-17
김종인 "국민통합위? 국민한테 빈축만 산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와 별도로 후보직속 국민통합위원회를 설치하고 김한길 전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 영입을 추진 중인 걸 두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통합을 실질적으로 하려면 내용이 있어야지 기구만 하나 만들어놓고 사람 몇 사람 들어간다고 국민통합이 되는 게 아니"라고 작심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 때도 국민통합위원회라는 걸 해 봤는데 결국 그래서 국민통합이 됐나. 그런 짓은 괜히 국민한테 빈축만 사지 별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회사진취재단

2021-12-03
李 잠적 나흘 만에 尹과 '합의'…김종인 합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불과 사흘 앞두고 극적 타협에 성공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한 달 가까이 이어졌던 선대위 인선 논란과 '투톱' 갈등이 봉합됐다. 앞서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과 일정 패싱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후 이 대표는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나흘 동안 비공개 지방 일정을 진행했는데, '울산 3자 회동'의 결과로 선대위는 오는 6일 출범하게 됐다. 연합뉴스

2021-12-05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이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와 1시간가량 비공개로 만났다. 당시 자리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습과 관련해 공약 개발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윤 후보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사진취재단

2021-12-06
닻 올린 윤석열 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에서 본격 출항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연설에서 정권교체의 깃발 하에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쫓아내려 안달했던 강직한 공직자가 공정과 정의의 상징으로 지금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12-09
'與 추경 검토'에…尹 "필요", 金 "새 정부가"

소상공인 손실 보상 지원을 명목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걸 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50조원 규모 손실보상을 위해 최대한 빨리 추경이 필요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과 달리 김 위원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 제반 시책을 시행할 때 예산상 필요한 게 있으면 그때 가서 이야기할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경편성을 두고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발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자, 국민의힘 측은 "추경 협상은 원내지도부에 일임했으며, 윤 후보와 김 위원장 간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후 12일 "후보 말씀이 중요하다"고 밝혀 내부에서도 다른 반응이 나왔다. 윤창원 기자

2021-12-15
김건희 논란…"대통령 부인 뽑는 것 아냐→등판 논의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확산되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본부장급 회의를 소집해 김씨의 등판 타이밍에 대한 논의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가운데 김 씨가 이날 오후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2021-12-17
김종인 "김건희 의혹 사과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사과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내가 보기에 후보께서 전반적으로 완전히 파악하시면 본인 스스로 곧 사과하실 거라 본다"고 말했다. 윤창원 기자

2021-12-20
김종인, 네거티브 중단 제안…尹 "정치사에 그런 적 있나"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민생과 우리나라 경제의 앞날을 위해 각 후보가 어떤 주장을 내걸고 경쟁할지에 몰두해야 한다"며 여야에 '네거티브 중단'을 제안했다. 이를 접한 윤석열 후보는 "가장 바람직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국 정치사에서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라며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1-12-21
김종인 "항공모함 尹 선대위 비효율적"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를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전면 개편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밖에서는 선대위가 '항공모함'에 비유될 정도로 거대하게 운영되는데,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선대위가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며 "이대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2021-12-23
尹 '극빈층 자유' 논란, 김종인 "표현 어떻게 하느냐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극빈층 자유'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가난한 사람이 자유를 모른다는 뜻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또 말실수한 것 같은데,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2021-12-26
김건희 대국민 사과에…김종인 "메시지 괜찮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내가 보기에 전반적으로 메시지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는 처음부터 본인이 사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선대위는 사과해야 한다는 이야기만 했지, 그 내용은 다 김건희 대표 본인이 직접 작성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1-12-28
김종인 "尹, 정치 감각 모자라…장점은 추진력"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정치를 처음 하시는 분 아니냐. 정치의 감각은 조금 모자란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1년 가까이 검찰총장 자리에 있으면서 자기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주장했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그것을 높이 샀다"며 "본인이 강한 추진력을 갖고 산적한 여러 국가적 문제를 돌파할 능력을 가진 것을 장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이후 김 위원장은 다음날 "선대위 현 시스템을 그대로 놔두고 운영방식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윤창원 기자

2021-12-31
김종인 만났지만…李 "선대위 복귀 생각 없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태도 변화와 선대위 해체를 요구한 뒤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설득할 계획이었지만, 이 대표는 "입장 변화는 없고, 선대위에 복귀할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2022-01-03
"선대위 개편 후보 동의? 필요 없어…연기 좀 해달라"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의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선대위 개편에 대한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한테)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며 "반드시 후보한테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면)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위치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는 거 아니"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이날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끝으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윤 후보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후보의 말 실수를 바로 잡으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2-01-04
김종인 "尹, 오늘 중 선대위 개편 결정…일원화 가능성"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개편과 관련, "오늘 중에 아마 윤석열 후보가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이미 다 했는데 더 할 게 없다"고 말했다. 후보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도 "들은 이야기가 없다"고 답했다.

2022-01-05
김종인 "그 정도 정치 판단"…尹 "오늘부로 선대위 해산"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결별하게 된 윤석열 후보에 대해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후보 당선을 위해 선대위 개편을 하자는데 그 뜻을 이해 못 하고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봐라. 쿠데타니, 상왕이니"라며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쿠데타를 하겠나.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며 선대위 해산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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