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밝힌 이수정 "尹 눈치 없어"…한 달만의 '대반전'[이슈시개]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직 사의를 표한 경기대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타협을 못하고 눈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수정 교수는 지난 3일 방영된 MBN '판도라'에서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하다 보니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일 방송 인터뷰에서 윤 후보에 대해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이라고 극찬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번 방송 녹화일은 국민의힘 선대위 쇄신을 두고 대선후보와 당대표간 갈등이 여전했던 지난 1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캡처
이와 관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찌어찌 대통령 후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 후보에 대해 "검찰공권력을 자기 것인 양 사유화하고 전횡을 일삼다가 야당 정치판과 언론으로부터 영웅으로 칭송됐다"고 평가했다.

추 전 장관은 "그들은 '정의와 공정'의 화신 대접을 하며 시시때때로 추켜세웠다. 그도 '눈치가 없지'는 않아서인지 어떤 질문을 해도 늘 헌법정신과 법치를 강조했다"면서 "외교도 법치에 입각하겠다고 했더니 감탄한 나머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달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사과와 관련해 "본인이 쓴 상당히 진정성 있는 (사과문)"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김 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결혼 전 이야기다 보니 남편도 잘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과의 대상이 국민이기도 하지만 남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5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배제를 공식화화며 선대위를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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