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은 갈조류로 암반에서 떨어져 나온 개체들이 해상을 떠다니며 부유생활을 하는 데, 선박의 스크류에 감겨 조업과 항해에 지장을 주거나 양식장 등에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해양관측위성을 통해 괭생이모자반을 감시하던 중 지난 3일 서해 남부 먼바다에서 소규모 부유성 괭생이모자반이 분포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같은 날 전남 신안 자은면 등 6개 면에 부유성 괭생이모자반 약 85t이 실제로 유입된 것을 확인하자 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윤현수 해양환경정책관은 "괭생이모자반 유입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이나 양식장 등에서 괭생이모자반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시·군의 대책반 또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