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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올해 대구·경북 경제…2%대 저성장 전망 (계속) |
경제 성장률…대구 2.5% & 경북 2.3%
이는 국내외 주요 경제예측기관에서 전망한 우리나라 평균 경제성장률 3.0% 수준에는 못 미친다.
대경연은 올해 대구·경북지역 경기는 수출 중심의 생산은 개선되겠지만 소비회복 지연,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성장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할 경우 2020년 수준으로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 밝혔다.
소비 역시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회복 속도는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지역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잿값 상승 등에 따라 업종에 따라서는 둔화세도 예상된다.
부동산시장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신호지역과 비선호지역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취업자(대구 122만 명, 경북 142만 명)는 늘고 실업률(대구 3.2%, 경북 3.5%)은 감소(지난해 대비 -0.2%p)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규채 연구위원은 "대구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경북은 수출확대 등으로 일시적인 개선을 보이는 가운데 현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대구·경북지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대구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올해 대구경제 '불황'
대구기업들은 올해 대구지역 경제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기업 34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3.3%가 올해 대구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황'이라고 응답했다.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본 이유로는 '내수 부진으로 인한 악순환(33.3%)',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28.7%)', '세계 경제 회복 불확실성 증가(21.7%)' 등의 순이었다.
또 경제가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2023년'이라는 응답이 47.5%로 가장 많았고 2024년(21.1%), 2022년(16.7%), 2025년 이후(14.4%) 등의 순이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ESG 경영과 원자잿값·물류비 급등 등으로 기업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며 "기존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의 정부 기업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출 중소기업 87.6%…올해도 '물류난' 지속 전망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수출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수출 전망과 관련해서는 좋다는 응답(40.4%)이 나쁘다는 응답(5.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올해도 '물류난'에 대한 걱정은 여전해 응답기업의 61.2%가 선복·컨테이너 부족과 운임상승을 수출 리스크 1순위로 꼽았다.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악화된 물류난이 중소기업 수출에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며 "정부의 단기적인 선복 확보와 운임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