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충남 공주 종교시설서 확진자 5명 추가…누적 45명

종교시설 인근 농장서 생활…백신 미접종
해당 종교시설 외부 접촉 없이 공동생활
마을주민 예방적 검사는 전원 음성

박종민 기자
지난 4일,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온 충남 공주의 종교시설에서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왔다.

5일 공주시에 따르면 관련 종교시설과 해당 마을을 심증 조사해 종교시설 관련자 6명을 추가로 확인한 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5명은 양성, 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 역시 앞서 해당 종교시설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대다수 확진자처럼 모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종교시설 인근 농장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종교시설 측에서 직접 운영하며 외부인과 교류가 없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공주시는 설명했다.

지난 4일 해당 마을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주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방적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이 나왔다.

공주시는 외부 교류 없이 공동생활하는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시 진행할 방침이다. 집단생활 시설의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방문 예방접종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 조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종교시설에서는 이곳에 거주하는 A 씨가 기저질환 악화로 지난 3일 단국대병원을 방문한 뒤 이뤄진 검사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시설 내 나머지 관련자 3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까지 해당 종교시설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전체 45명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거나 증상이 나온 14명은 천안의료원 등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30명도 현재 치료기관과 협의 중이며 최초 확진자는 단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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