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시범운영을 마치고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방식을 통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다른 금융사 고객 정보를 수집할 때 화면에 출력된 개인정보를 긁어오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제공됐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사 등 기존의 금융회사와 관공서나 병원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각 금융사를 찾지 않아도 마이데이터를 통해 본인 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하면 금융자산은 물론 자동차나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이나 심지어 카드사 포인트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마이데이터는 금융업계에서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키움·하나금융투자·NH투자·미래에셋증권 등 4곳이 시범운영에 참여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이날 공식 서비스 시작에 따라 합류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교보증권은 예비허가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