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금융비서'…마이데이터 오늘부터 막 오른다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 한 곳에 모아 맞춤 상품 추천
오후 4시부터 시범운영 마치고 본격 시행


LG유플러스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 '디키타카'. LG유플러스 제공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금융정보를 통합·분석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가 5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시범운영을 마치고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방식을 통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다른 금융사 고객 정보를 수집할 때 화면에 출력된 개인정보를 긁어오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제공됐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사 등 기존의 금융회사와 관공서나 병원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각 금융사를 찾지 않아도 마이데이터를 통해 본인 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하면 금융자산은 물론 자동차나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이나 심지어 카드사 포인트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마이데이터는 금융업계에서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키움·하나금융투자·NH투자·미래에셋증권 등 4곳이 시범운영에 참여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이날 공식 서비스 시작에 따라 합류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교보증권은 예비허가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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