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 지난주 하루 확진자 50만 명 기록에서 일주일 만에 두 배가 늘었다. 또 하루 확진자 100만 명은 전 세계에서 첫 번째 기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지난주보다 50% 증가해 10만 명을 넘어섰다. 1년 전 겨울 최다치에 육박한 수치다.
유럽의 상황도 심각하다.
신규 확진자는 △프랑스 27만 1686명 △영국 21만 8724명 △이탈리아 17만 844명 △그리스 5만 126명 등 역대 최다치로 집계됐다.
이밖에 스페인이 지난 14일 평균 10만 명당 2433.9명이 감염됐고, 아일랜드는 일주일 평균 10만 명 당 2500명 등을 기록했다. 스웨덴의 경우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3차 접종까지 받았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손과 병상 부족으로 의료시스템의 위기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에서는 새 변이가 발견됐다. 프랑스 국책의료연구기관인 IHU 지중재 감연연구센터는 최근 새 변이 'B.1.640.2'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변이는 돌연변이 46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돌연변이가 많을수록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이 5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반면 델타 변이는 16개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이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프랑스 마르세유 인근에서 살고 있는 12명 정도로 아직 급속한 확산 정황은 감지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