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시간 4일 아침 8시 27분 미국 연방 팀 케인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사진 한 장과 함께 19시간째 고속도로에 갇혀 있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동부를 종단하는 95번 고속도로의 워싱턴DC 남쪽에 갇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전날 오후 1시 워싱턴DC 의사당으로 향했다고 한다.
평소 같으면 2시간 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폭설이 뒤덮은 고속도로위에서 19시간 넘게 묶여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지시간 10시 27분 21시간이 넘도록 여전히 의사당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는 전날 아침부터 많게는 30cm이상의 폭설이 내렸다.
이에따라 95번 고속도로 워싱턴DC 인근에서 프레데릭스버그 인근까지 80km 구간이 순식간에 마비됐다.
일부 운전자들은 휘발유까지 떨어지면서 시동을 끈 채 영하7도의 강추위를 견뎌야했다.
인근 경찰서에는 이날 밤 2600건의 구조 전화가 빗발쳤다고 지역방송 WUSA가 전했다.
따라서 일부 운전자들은 차를 버려두고 고속도로 인근 상가나 호텔로 피신했다.
연방 교통청과 버지니아 주 정부는 해당 구간에 대한 차량 진입을 막고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밤사이 노면이 얼어 붙은 데다 버려진 차량과 폭설을 맞아 고속도로에 쓰러진 나무 등을 치우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또 각급 학교도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등교는 물론 온라인 수업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