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4군의 정치 지형이 요동치면서 오는 6월 차기 충청북도지사 선거 등 지방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4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최근 무소속 3선 박덕흠 국회의원의 재입당을 승인했다.
피감기관 관급공사 특혜 수주 의혹 등이 불거지자 2020년 9월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며 자진 탈당한 지 15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복당과 관련해 도당의 한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합 사면으로 당의 문호를 열어 놓은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복당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정치 활동의 제약을 받아온 이재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부의장이 최근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되찾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당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이다.
하지만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박 의원과 이 부의장이 그동안 정치 활동을 가로막던 족쇄를 풀면서 동남4군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당장 박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 공천 과정 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본인은 아직까지 손사래를 치고 있으나 차기 충청북도지사 선거 후보군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정치 활동 재개와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동남4군 지역위원장과 당내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남4군 정치 지형이 크게 흔들리면서 벌써부터 선거 구도 변화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