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이 남성은 "과거 어려웠던 때가 있어서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잘 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이 남성은 어려운 주민이 많이 사는 한 아파트에서 경비일을 하면서 급여의 일부를 조금씩 모아 기부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우 문수동장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웃이 있다는 것으로 감사한 일인데 본인이 어려운 환경에서 모은 돈을 이렇게 선뜻 후원해주시니 더 감동을 받았다"며 "기부자의 뜻과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