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첼시의 루카쿠 관련 회의 내용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이사가 회의에 참석해 사태를 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쿠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 밀란(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루카쿠는 토머스 투헬 감독 부임 후 입지가 좁아졌다. 이탈리아에서는 펄펄 날았지만, 잉글랜드 복귀 후에는 그렇지 못했다. 무엇보다 투헬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드러내는 폭탄 발언이었다.
투헬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2일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루카쿠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적료 9750만 파운드(약 1571억원)을 주고 데려온 스트라이커. 게다가 2, 3위의 정면 승부였지만, 투헬 감독은 주저하지 않았다. 루카쿠 없이 리버풀과 맞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연히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2020-2021시즌 인터 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을 합작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루카쿠가 고개를 숙이면서 사태는 사실상 종료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루카쿠는 투헬 감독을 비롯한 첼시 선수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여기에 구단 수뇌부도 투헬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텔레그래프는 "투헬 감독이 곧 루카쿠를 라인업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