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해당 사건에서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돼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동물보호단체가 신고를 하기도 했고, 당시 상황을 확인해보니 동물보호법 위반 소지가 충분히 있어 보여 정식 수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초 목격자는 당시 한 남성이 강아지와 함께 강 한복판으로 간 뒤, 밧줄로 된 목줄을 돌덩이에 묶고는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관계자는 "사건 발생 다음날 강에 나가봤더니 얼음이 쩍쩍 갈라졌다"며 "강아지가 그대로 강 위에 있었다면 물 속에 빠졌을 수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새해 첫날 구조된 강아지에게 '떡국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생후 2개월 된 강아지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는 강아지를 보호하는 한편 입양할 사람을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