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또 추경 규모와 관련해서는 "금액을 특정하지는 않고 최소 1인당 100만원 맞춰야 한다"며 "우리는 1인당 50만원에 못 미치는데 다른 나라는 인당 100만원을 작년에 지원했기 때문에 제가 지난번에 25조원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추경 현실화를 위해 여야가 대규모 지원을 합의해 정부의 부담을 낮춰줘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정부에서 나라 빚을 늘리면서 국민을 지원하느냐라는 야당의 비난, 또는 보수 진영의 비난이 부담이 되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며 "결국 이 문제는 정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여야 간에 '추가 재원을 마련할 수 없다면 국채 발행도 포함해 정부가 대규모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하면 정부가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공급 방법으로 우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거듭 꺼냈다. 그는 "이게 시장에 매물을 압박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데 오히려 매물을 막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탈출 기회를 주자', 그래서 제가 한시적 양도세 중과 면제 감면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대규모 택지 지정 방식의 주택 공급안을 설 전에 발표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후보는 "기존 택지 내에서 공급량을 늘리려면 재건축·재개발 같은 도시 정비사업에서 용적률, 층수 규제를 완화해주는 게 필요하다"면서 "추가 완화에 대해서는 공공기여를 받으면 된다. 청년주택을 건설 원가에서 약간 이익을 붙인 정도로 공급한다든지, 정부에서 매입해 공공주택으로 분양·임대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또 "추가의 택지 개발을 통한 신규 주택 공급은 이미 계획된 게 있다. 3기 신도시도 있는데 저는 추가 신규 택지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가급적이면 택지 공급에 대해 도시정비 사업도 동시에 하는 방식이 있을 거라고 봐서 도시를 단절하는 지상전철, 철도, 고속도로를 정비하면서 택지를 확보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선 신중론을 폈다. 이 후보는 "필요하다면 검토 대상이라는 거지, 반드시 그린벨트를 훼손해서 하겠다는 건 아니다"면서 "3기 신도시도 거의 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서 한 거니까 필요하면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주택 가격이 예상 외로 급락하면 그때는 (정부가 집을 사들여)공공주택의 확보 기회로 삼으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