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한 범죄행위로 공정한 재판을 받지 않는다면, 무슬림들은 우리의 순교자를 위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침략자이자 살인자이며 주범인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완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유족이 화해를 위한 '위자료'를 받지 않는 한 살인 혐의로 유죄를 받으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2020년 1월 3일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라크에서 드론 공격을 받고 숨졌다.
모하마드 자파르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은 "이란 사법부는 미국인 74명을 포함해 이 사건 용의자 127명을 특정해 9개 국가의 당국에 전달했다"면서 "범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목록의 맨 위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 언론은 이란 정부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미국과 이스라엘에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고 전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