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주택 매매 거래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4일 지난해 1~11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이 213만 6182건으로, 5년 평균보다 2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67만 7281건)과 수도권(145만 2789건), 지방(68만 3393건) 모두에서 증가율이 각각 24.0%, 27.2%, 20.3%에 달한 것이다.
이 중 월세 거래 비중은 전국 기준 43.3%에 달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2.8%p, 5년 평균보다는 1.9%p 커진 것이다.
서울의 경우 이러한 비중은 45.3%에 달해, 수도권(42.6%)과 지방(44.8%)과 함께 5년 평균 대비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토부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주택 임대차 신고제가 시행돼 집계 범위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5년 평균 등과 비교하는 시계열 자료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확정일자 신고율이 낮은 갱신 계약 거래 건수가 과소 반영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1월 주택 매매 거래는 서울 12만 440건, 수도권 45만 7654건에 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는 5년 평균치에 비해 각각 25.2%, 2.6%씩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국(96만 1397건) 기준으로는 7.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