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손흥민, '아시아판 발롱도르' 5년 연속 수상

손흥민. 연합뉴스
아시아에서는 역시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최고였다.

중국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는 3일 "아시안 골든글로브 어워즈의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 수상자로 손흥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국 티탄저우바오가 폭스스포츠아시아와 함께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만든 상이다. 아시아판 발롱도르인 셈이다. 아시아 선수와 함께 아시아에서 뛰는 타대륙 선수들도 수상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에서 활동하는 37명 등 총 5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렸다.

압도적인 차이였다.

손흥민은 1위표 31장을 비롯해 총점 242점을 기록,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과 메흐디 타레미(포르투)를 제쳤다. 아즈문은 1위표 6장, 타레미는 1위표 4장에 그쳤다. 총점도 아즈문이 111점으로, 손흥민과 두 배 이상 차이였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이다.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연속 수상한 경험이 있다. 아시아판 발롱도르가 생긴 이후 9년 동안 7번을 수상했다.

티탄저우바오는 "손흥민에게 2021년은 최고의 해가 아닐 수도 있다. 2020년 하반기에 세계적인 스타로 날아오른 것에 비하면 2020-2021시즌 후반부와 새로운 시즌 토트넘의 여정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손흥민은 역경 속에서도 비범했다. 한국 국가대표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시 한 번 수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황희찬(26,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총점 19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장현수(알 힐랄)가 2점으로 공동 22위, 황인범(루빈 카잔)이 1점으로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는 3점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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