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올해도 불안감을 키울 것으로 보여 긍정과 부정이 상존하고 있다.
3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제주도내 제조업체 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는 96이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9p나 상승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아 크게 호전된 건 아니다. 그래도 경기전망지수가 오른 건 관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때문이다.
상공회의소는 지난해에도 내국인이 몰리면서 제주 관광객이 1200만 명을 돌파한데다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시화될 거라는 전망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생산과 고용,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제조업체는 보고 있는 것.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제주경제 키워드 전망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줄 걸로 예상되는 단어는 관광산업이었다.
이는 제주지역 신문 기사에 보도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와 경제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로 패키지 여행이 늘고 무사증 재개로 외국 관광객이 재유입되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가 동시에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올해도 제주경제의 불안요소다.
실제로 제주지역 제조업체들은 대내외 리스크로 원자재가격 상승과 함께 코로나19 영향 지속을 꼽았다.
한국은행 키워드 전망에서도부정적 요인으로 코로나19가 꼽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안착하지 않는다면 관광객 급감 등 회복세에 진입한 제주 경제가 재위축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