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 의원이 (제게) 전화를 걸어와 '2020년 재검표가 진행되지 못하는 이유가 민경욱 의원이 재검표에 들어가는 비용 2억 원을 안 내고 버티기 때문이라며 재검표 이야기는 잘못 알고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며 "재검표 소송을 담당하는 변호사분께 연락해보니 하 의원이 잘못 알고 하는 말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허위 사실을 말하면서까지 재검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민주주의 사회는 무엇이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저의 하나의 가설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던 하태경 의원이 군대 가기 전 남학생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지"라며 "제 학생들도 그렇고, 제 아들도 그렇고 군대가기 전엔 참 (술을) 많이들 마시더라"고 재차 언급했다.
이어 "어쨌든 20대 아들과 딸을 둔 엄마로서, 학교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을 모두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저는 20대의 일자리 부족에 분노한다"며 "일자리 부족을 우려하는 저에게 이대남 무시라고 몰아가는 하 의원이야말로 어떤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 의원은 "김민전 교수는 청년들에게 즉각 사과하라"며 "윤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솔한 발언이 기름을 붓고 있다. 선대위에서도 김 교수의 해당 발언에 대해 경고해야 할 것"이라며 공개 비판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김 위원장의 글은 3일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는 "기어코 이 와중에 부정선거까지 장착하려는가"라며 "20대 남자는 술 퍼먹어서 학점 안 나온다고 하다니. 세대포위론이 싫으면 그것을 대체할 전략을 수립하랬더니 이제 20대를 그냥 적대시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작심 비판했다.
하 의원도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아이고"라고 짧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