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동의도 받지 않은 인터뷰 답변이 후보 이름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는 당대표 뿐만아니라 후보조차 패싱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일 윤 후보는 게임 전문 매체 '인벤(inven)'에 실린 대선후보 인터뷰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문제에 대해 "게임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수익성 추구는 기업의 입장에서 당연하다는 점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영업비밀 공개 의무화 등의 강력한 규제도 무조건 능사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게임이용장애의 국내 질병코드화에 대해서도 "사용자들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진흥과 규제를 적절하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거나 "청소년들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론적 입장으로 보이지만, 게임을 즐기는 젊은층 사이에서는 업계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게임을 질병으로 규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인터뷰가 후보에게 보고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의사결정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현재 선대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후보 패싱한 관계자를 찾아내 일벌백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