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해외유입 29명, 국내 감염(지역발생) 64명 등 총 93명이 늘어 누적 1207명(해외유입 602명·국내 감염 60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해외유입 사례는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된 미국발(發) 입국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영국 3명 △도미니카공화국 2명 △멕시코 2명 △캐나다 2명 △필리핀 2명 △아랍에미리트 1명 △체코 1명 △크로아티아 1명 △튀니지 1명 △프랑스 1명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환자가 유입됐다.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기존 집단발생 관련 추가확진자가 38명, 신규 발견된 산발사례가 2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의심환자는 120명이 늘어 누적 707명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확률이 높은 이들이 전원 감염자로 판정될 경우, 국내 감염자는 2천 명에 육박하게 된다.
다만, 이들에 대한 세부 역학조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당국이 추적관리하는 환자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기존에 일별 기준으로 발표하던 통계를 내주부터 '주간' 단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누적 감염자는 앞서 지난해 12월 1일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부부가 국내 최초 확진자로 확인된 이후 한 달 만인 전날 1천 명을 넘겼다(1114명). 유입 2주 만인 지난 달 15일 감염 확정사례가 128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확산세는 갈수록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지난 달 첫 주 기준 0.2%였던 국내 검출률은 1주 만에 1.1%로 올랐고, 넷째 주 기준 1.8%에 이르는 상태다.
정확한 감염원과 전파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연일 늘고 있다.
지금까지 당국이 분류한 사례만 △강원 원주 가족 관련 △강원 홍천 가족 관련 △강원 원주 식당 관련 △원주-횡성 제조업체 관련 △경기 평택시 군부대 관련 △전북 익산시 식품제조업 관련 △광주 서구 식당 관련 △대구 북구 교육시설 관련 △경남 거제시 관련 등 14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