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의 특급 신인 이정현은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28득점 2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는 활약으로 87대78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1년 대구를 떠난 오리온과 대구에 새 둥지를 튼 한국가스공사는 간판 가드를 앞세워 치열한 득점 공방전을 펼쳤다.
이정현은 2022년 시작을 데뷔 후 개인 최다득점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야투 14개를 던져 11개를 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3점슛 시도 7개 중 5개가 림에 꽂혔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29득점을 몰아넣은 두경민의 활약이 눈부셨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대구 원정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2011년 3월 이후 약 10년10개월 만에 대구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오리온은 시즌 전적 14승13패를 올리며 5할 이상 승률을 유지한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를 당해 12승15패째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전반 이정현을 필두로 이승현, 이대성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한때 4점 차까지 쫓겼지만 고비 때마다 득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울산에서는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74대6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라숀 토마스가 21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고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 가드 김동준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