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을 환영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두고는 "절대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다.
우리공화당과 시민단체 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새해에는 문재인 정권이 자행한 불법 탄핵의 진실을 드러내고 박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은 집회 시작 1시간 전부터 모여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고 '탄핵무효' '명예회복'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애초 신고된 299명보다 훨씬 많은 지지자가 모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00여명(4개 중대)을 현장에 배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성명에서 "대통령 선거가 67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두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고 우리공화당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에서 왔다는 한 60대 여성 당원은 "윤석열 후보는 탄핵의 원죄가 있다"며 "국민의힘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조한 의원들을 모두 쫓아내고 박 대통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까지 약 2.7㎞를 행진했다.
한편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학원이나 독서실 등에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일부 학생·학부모 단체들은 집회를 열고 "백신패스와 강제접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