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현충탑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위패봉안관을 둘러봤다.
그는 앞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과 경제 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모두가 일상의 평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올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밖으로는 대전환의 위기가, 안으로는 불평등과 불공정의 위기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 보복과 정쟁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가느냐, 통합과 경제부흥의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힘은 결국 우리 국민들에게서 나온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극한적인 경쟁 때문에 친구끼리 적이 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는 나라, 그런 나라를 손잡고 함께 만들면 좋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베트남, 중국, 미얀마, 인도, 오만, 남아공, 프랑스, 영국, 아르헨티나, 미국, 멕시코, 미국, 일본 등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화상으로 보내온 현지 새해 일출을 보고 이들에게 신년 인사를 건넸다.
그는 "특히 작년이 정말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며 "아직도 해가 안 뜨고 있는 지구 다른 쪽 해외 교민 여러분도 저희가 해를 안전하게 넘겨드릴 테니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고 덕담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신항을 찾아 23만톤급 초대형 국적원양선박의 첫 출항을 지켜보며 안전 항행을 기원하고 선원들을 격려한다.
이후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추대된 중봉 성파 대종사를 예방한다.
오후 늦게는 부산시민장례식장에서 부산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꼽히는 '부산민주할매' 고(故) 정정수 여사를 추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