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강릉 경포해변 등 동해안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 수많은 해맞이 인파가 몰려 힘차게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며 올 한해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었다.
이날 오전 7시40분을 전후로 붉은 태양이 동해안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강릉 경포와 정동진, 동해 추암해변 등 해맞이 명소를 찾은 관광객들은 감격의 탄성을 자아냈다.
해맞이 관광객들은 일출이 시작되자 너나 할 것 없이 새해 첫 일출을 카메라에 담으며 저마다 희망하는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했다.
강릉시의 경우 지난해에는 해변 백사장까지 출입을 통제했지만 올해는 전망대와 데크 등의 구조물만 통제했다. 지난해 전체 해변을 통제하자 출입통제선 인근에 많은 인파가 몰려 위험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산발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백사장 출입은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백사장 출입이 허용돼 이날 수많은 해맞이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시는 계도요원과 드론 등을 투입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했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주요 명소를 통제하는 대신 실감나는 일출 장면을 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했다.
한편 이날 경포와 정동진 등 동해안 해맞이 명소 인근의 해안가 도로와 공영주차장 등지를 비롯해 도심 도로에도 해맞이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