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특히 지난 2016년 선포한 전사 캠페인 '프로젝트 꽃'을 통해 기술을 통한 SME와 창작자들의 사업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문턱 낮춘 쇼핑라이브, 매출 48%·단골 128% 늘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양한 사업도구를 통해 SME를 지원하고 있다. 물류, 라이브커머스 분야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다양한 잠재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SME도 브랜드와 못지않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대표적인 사례로는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쇼핑라이브'를 꼽을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쇼핑라이브를 정식 출시했다. 쇼핑라이브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이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손쉽게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네이버에서 하루 평균 진행되는 720건에 달하는 쇼핑라이브 중 80%가 SME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균관대학교 김지영 교수 연구팀은 '디커머스리포트2021'에서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스마트스토어의 평균 매출을 48% 올리고, 단골 역시 128%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NFA로 물류 고민 해결하고 사업 본질에 집중
지난 7월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Naver Fulfillment Aliance)를 오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네이버에 따르면, 오픈 후 5개월이 지난 지금 NFA를 이용하는 판매자 중 60% 이상은 지난해 이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신규 창업자다. 월 거래액 800만 원 미만의 판매자 비중도 70%를 차지한다. NFA를 활용한 사업자의 월평균 물동량은 NFA 이용 이전 대비 103% 증가했다.
NFA를 이용하는 한 판매자는 "물류 리소스에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며,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며 "CS 중 절반이 물류 관련인데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 배송도 개선되면서 사용자들의 평점도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AI 추천 기술 고도화…기존 대비 8.5배 많은 SME와 이용자 연결
'FOR YOU'에서는 AI 기반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더해져, 개인별 더욱 정교화된 취향별 추천 큐레이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검색 및 쇼핑 이력에 따라, 취향에 맞는 제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발견할 수 있다. 나아가 더욱 다양한 SME들의 상품들이 노출되는 효과도 있다.
'디커머스리포트2021'에 따르면 실제 해당 기술은 일반 큐레이션 방식에 비해 8.5배 많은 SME와 이용자를 연결한다. 이용자들이 해당 제품을 선택하는 비율도 6.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편리한 사업 도구는 사업 초기에는 전국의 수많은SME를 네이버 쇼핑으로 끌어들여 어느 곳에서도 찾기 힘든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에 일조했다"며 "점점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사업 도구가 각 SME 사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