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첫 여성 대변인에 박근영 부이사관

방위사업청 박근영 대변인. 연합뉴스
지난 2006년 방위사업청이 개청한 뒤 처음으로 여성 대변인이 나왔다.

방위사업청은 31일 과장급 전보 인사에서 박근영(46) 부이사관을 신임 대변인에 임명했다.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박 대변인은 행정고시 45회에 합격해 해양수산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방위사업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군 무기체계 개발과 획득 등을 담당하는 방사청의 대변인은 업무 특성상 무기체계와 도입 과정 전반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보통 외청의 대변인은 일반 공무원이 맡지만 방사청의 경우 현역 군인들도 많이 근무하고, 대변인 또한 대령급 현역 장교가 맡기도 했다. 직전 서용원 대변인과 그 전 장희선 대변인 모두 현역 육군 대령이었다.

박 신임 대변인은 방사청에서 지원함사업팀장, 감시전자계약팀장, 공격헬기사업팀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함정사업부 지원함사업팀장 임명 당시엔 개청 이래 무기사업부서 팀장을 맡은 첫 여성 공무원이기도 했다.

그는 "방사청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과학기술·안보 환경에 맞춰 혁신의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그런 노력의 과정과 성과가 국민 여러분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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